아주 큰 사건이 있었다..

정확히 어제 저녁 10시쯤 민찬이 귀에서 노란 액체와 딱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귀지가 굳어서 나온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중이염같았다. 재빨리 인터넷과 책을 찾아보고 일요일에 문을 여는 소아병원을 찾았다

우리 민찬이가 매일 잠투정하면서 내려노면 다시 울고 계속 귀와 얼굴부분을 비비고..얼마나 아팠을까..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엄마 아빠는 피곤하니까 빨리 자고 싶어서 재우기만 할려고 하고.. 오늘 아침 9시까지 얼마나 시간이 안가는지..엄마는 계속 울기만 하고 아빠는 꿈속에서 계속 민찬이 아픈 꿈만 꾸고 우리 민찬이는 잠투정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아침 7시30분부터 외출준비를 마치고 9시에 바로 조이소아병원을 찾아갔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약 10명의 대기인원 후에 진찰을 하는데 오른쪽 귀는 이미 고름이 터진 상태였고 왼쪽 귀는 많이 부은 상태였다. 일단 중이염이 확실한 상태였고 의사는 귀에 넣는 약과 항생재를 처방해주셨다 엄마는 궁금한 것이 산더미처럼 많았는데 의사는 시간이 없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너무 불친절하게 대충대충 말을 끊고 빨리 보낼려고만 한다. 아무래도 인기가 있을수록 더 대충하는것 같다. 그나마 일요일에 병원문을 열고 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그리고 이왕 병원에 간 김에 선택접종 3가지를 모두 맞고 왔다. 역시 엄마는 또 주사가 무섭다고 도망가고 아빠가 옆에서 우리 민찬이를 주물러줬다

약국에서 약을 받고 집으로 오자마자 밥을 주고 평소보다 더 깊은 애정으로 우리 민찬이를 돌봐줬다~ 약도 먹이고, 귀에 연고도 넣어주고~ 그랬더니 귀쪽이 약간 괜찮아 진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귀가 가렵고 아픈가보다.. 가끔 손을 위로 올리고 귀부분을 긁는다~ 빨리 3일동안 약을 발라줘야겠다~ 제발 수요일에 검진갔을때 안아프다고 했으면 좋겠다~

꼭 완치하기를~
Posted by 용학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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